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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관련뉴스
작성자 : 조선일보     2019-02-08 08:24
"일본인 절반이 쓸 수 있는 만능 줄기세포, 3년내 만들 겁니다"(2019.01.02. 기사)

 


 

"일본인 절반이 쓸 수 있는 만능 줄기세포, 3년내 만들 겁니다"



[질주하는 세계 - 대학] 노벨의학상 받은 야마나카 소장 인터뷰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iPS 세포 연구소(CiRA) 소장은 37세 때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했다. 의대를 나와 정형외과 전문의가 됐지만 2년 만에 임상의(醫)를 포기하고 오사카시립대 연구실에 들어간 지 10년 후였다. 한국의 황우석 박사가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논문 한두 편 쓴 완전 무명(無名)의 인간이 세계의 쟁쟁한 연구자와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당시 연구자들은 수정란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난치병 치료에 필요한 세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이것은 생명의 근원인 수정란을 파괴하는 윤리 문제를 동반한다. 교토대로 연구 거점을 옮긴 무명의 야마나카는 역(逆)코스를 택했다. 수정란이 아니라 피부세포를 반대로 분화시켜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식이다. 성인 세포가 태아 단계 줄기세포로 돌아가고 윤리 장벽을 넘은 iPS에 노벨 의학상이 돌아갔다. 50세 때였다. 야마나카 소장과 이메일로 문답을 주고받았다.


―연구소 영문 이름이 'Research and Application'이다. '연구 및 응용' 센터라는 뜻인데 iPS 세포 치료의 실용화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인가.

"그렇다. 단순히 연구만이 아니고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환자에게 적용하고자 'Application'을 이름에 넣었다."

―iPS 기초 연구가 마무리되고 치료 실용화 단계로 넘어간 뒤 기업과 다른 대학과 함께 연합군 구축으로 판을 바꿨는데.

"기초 연구는 세상에 없던 0에서 1을 만드는 것이라 혼자 할 수 있다. 실용화는 1을 10으로 늘려야 하는 것이다. 환자의 몸에 세포를 넣는 재생의료는 화학성분의 약을 넣어 신체 장기 기능을 돕는 기존 방식이 아니다.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환자에게 이식하여 장기 기능 자체를 회복시킨다. 여러 장기와 조직에서 따로따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교토대는 미래 의학에 쓰일 원재료를 만들었고 그다음 실용화는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달렸다.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

―iPS 총사령관으로서 일본의 실용화를 평가한다면.

"현재 망막 질환과 파킨슨병에 대한 iPS 세포 이식은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신중하게 조사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람한테 적용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스타트라인에 섰다. 물론 많은 환자들에게 보편적인 치료로 쓰이려면 아직 시간이 걸린다."

―가까운 장래에 어떤 분야가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나?

"혈액 질환이나 척수 손상, 심부전, 각막 질환, 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곧 임상 연구 혹은 임상 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iPS 세포를 통한 신약 개발은 몇 개의 질환에서 후보 물질이 발견되었다.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해 계속 치료법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iPS 세포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수억원대의 제조 비용과 수개월 걸리는 제조 시간이 한계다.

"iPS 세포 기술의 큰 이점은 환자 자신의 세포를 떼어내 iPS 세포로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그걸 다시 환자에게 이식한다는 것이다. 자가 이식이 가능하기에 면역 거부도 없고 효율도 좋다. 하지만 말한 대로 현재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 해법으로 우리 연구소는 2013년도부터 '재생의료용 iPS 세포 스톡(stock)'을 구축하고 있다."

―세포 은행처럼 누구에게나 쓰이는 iPS 세포를 만드는 전략인가?

"그렇다. 유전자형(HLA형)이 맞으면 면역 거부반응이 크게 일어나지 않으니까 가능하다. 특별한 세포의 타입을 가지는 건강한 기증자(donor)의 협력으로 고품질 의료용 iPS 세포를 미리 제작해 저장해두고 있다. 이걸 같은 HLA형 환자에게 사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은 타입의 HLA 3종류를 만들었고, 곧 하나가 추가되어 4종류 타입이 완성된다. 그러면 일본인의 약 40%가 쓸 수 있다. 2022년까지 10종류로 늘려서 일본인 절반을 포함하려 한다.

―2018년 노벨 의학상도 암 면역학 연구로 교토대 혼조 명예교수가 받았다. 지금까지 의과학 분야에서만   10개의 노벨상이 교토대에서 나왔다. 교토대의 힘이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노벨상은 주로 획기적인 업적을 두고 맨 처음 누가 기여했는가를 보고 수상자를 정하는 경향이 있다. 교토대는 기초 연구가 중요하다고 보는 풍조가 있기에 그렇다고 본다. 각 분야에서 뛰어난 교수나 연구자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는 연구 환경이 새로운 성과를 내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교토(일본)=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2019. 01.02.

 

<기사 원본 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2/20190102003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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